정부, 한국인 선교사 간첩 혐의 체포에 "러시아 측과 소통중"
정부, 한국인 선교사 간첩 혐의 체포에 "러시아 측과 소통중"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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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2일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러 양국 간의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현지 공관에서는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전날 한국인 백모 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씨는 선교사로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북한 노동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