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수면시장' 코웨이vs 청호vs 쿠쿠·, 매트리스 다변화 치열
'3조 수면시장' 코웨이vs 청호vs 쿠쿠·, 매트리스 다변화 치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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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vs 관리 vs 헬스케어 '차별화' 승부…자모네, B2C 라인 확장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사진=코웨이]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사진=코웨이]

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자모네가 3조원 규모의 수면시장을 놓고 매트리스 경쟁을 펼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소렌탈 업계는 기술력을 내세운 새로운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면서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수면시장 장악에 나섰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국내 수면 시장 규모가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약 3조원으로 10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고급화 전략에 힘을 쏟는다. 코웨이는 2023년 11월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수면 트렌드에 발맞춘 호텔형 매트리스 ‘코웨이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는 코웨이의 수면 기술이 담긴 ‘듀얼 서포트 시스템’ 설계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부위별로 세밀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침대 상단부의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일차적으로 신체를 부드럽고 촘촘하게 받쳐주고 하단의 ‘AD9 System’이 신체 부위별 하중에 따라 9개 영역으로 나눠 빈틈없이 신체를 지지해 준다. 매트리스 상단에 적용된 ‘컴포트 탑퍼’는 탄탄한 지지력에 온몸을 감싸는 착와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모습.[사진=청호나이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모습.[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애완동물 털과 미세먼지 등으로 필요한 매트리스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청호나이스가 선보인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홈 케어 브랜드 컬비사의 전문 장비와 함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케어마스터가 정기적으로 방문,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과 살균 공법을 통해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관리해 준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총 7단계인 △오염도 측정 △프레임 케어 및 워싱 △매트리스 사이드 케어 △매트리스 바디 케어 △진드기 기피제 코팅 △UV스틱살균으로 진행된다. 미세먼지가 심화되면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의 2월 상담문의는 1월 대비 20% 증가했다.

레스티노 매트리스 모습.[사진=쿠쿠홈시스]
레스티노 매트리스 모습.[사진=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는 지난 1월 독자적인 슬립&헬스케어 브랜드인 ‘레스티노(RESTINO)’를 론칭하고 첫 매트리스 모델을 선보였다. 레스티노 신모델은 매트리스 상단에 토퍼가 추가된 유로탑과 기본형인 타이트탑으로 출시됐다. 유로탑 매트리스는 상단 토퍼를 통해 타이트탑 모델보다 부드러운 쿠션감을 제공하고 분리형 지퍼로 토퍼를 교체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매트리스 본체도 숙면을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 매트리스 기술의 핵심인 스프링은 부직포에 스프링을 감싼 형태인 ‘독립 스프링’ 방식을 적용했다. 원단 사이에 솜을 넣어 쿠션과 보온 효과를 높인 3중직 니트 원단을 적용하고 우수한 탄력과 복원력을 가진 하이 엘라스틱 폼을 독립 스프링 위에 위치시켜 부드럽게 신체를 감싸도록 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자모네 프레임랩 부스.[사진=자모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자모네 프레임랩 부스.[사진=자모네]

매트리스 제조 전문기업인 자모네는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모네는 매트리스 업계 최초로 제조와 판매를 분리해 제조에만 전념할 수 있고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IP(지적재산권) 19건 출원 및 등록 보유, 글로벌 구매 시스템 및 침대 수면 공학연구소를 보유했다. 

자모네는 최근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마사지 소파베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모네 리클라이너 및 마사지 소파 브랜드 ‘프레임랩(FREIM LAB)’으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리클라이너 소파, 기능성 마사지 소파 외 기능성 침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등을 선보였다. 황치옥 자모네 대표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너와 마사지 소파 신제품을 중심으로 자사 B2C 브랜드를 시장과 대중에 제대로 선보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