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확정… 나경원·원희룡·안철수·윤재옥 합류
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확정… 나경원·원희룡·안철수·윤재옥 합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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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韓 원톱' 체제… 4인 보조 맞춰 중요한 역할"
'서울'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 수도권 집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분당갑 후보,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누룽지를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거론된 것처럼 '한동훈 원톱 체제'를 확실시 한 것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포함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안철수 의원(서울 성남분당갑)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임명됐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초점을 맞췄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은 나경원, 경기는 안철수, 인천은 원희룡이 맡아 승리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윤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나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받고 '지역구를 지키겠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총선 승리를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무총장은 "기본이 (한 위원장) '원톱', 나머지 네 분이 함께 보조를 맞춰가는 체제라고 보는 게 (맞다)"면서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 위원장을 모셨지만 선거 내내 모든 지역을 책임지기 어려워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구성한 만큼 (4명이) 전체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괄본부장은 장 사무총장이 맡는다.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 선거 캠페인 중 발생하는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주도한다. 종합상황실은 이튿날부터 운영되며 본격 총선 체제로 돌입하겠단 입장이다.

장 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의원 등 합류에 대해 "우리 선대위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분이라도 모셔서 함께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분들이 있다면 합류를, 역할할 분들이 있다면 추후에라도 그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