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단속 나선 韓… '5·18 논란' 도태우 재검토-'당선 파티' 박덕흠 경고
내부 단속 나선 韓… '5·18 논란' 도태우 재검토-'당선 파티' 박덕흠 경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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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공천 전면 재검토… "좀 더 엄밀히 봐야"
박덕흠엔 "그런 행태 보이면 절대 안 돼… 경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과거 언행이 현재 어떻게 일 할지 보여주는 면이 있는데, 그럴 땐 좀 더 엄밀하게 봐야 한단 게 내 생각"이라고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전면 재검토 이유를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언행보다 현재 생각과 발언이 중요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을 사람은 과거 발언, 특히 공적 이슈 관련 (발언)일 때는 내용의 심각성이나 또 만약 (그가 한 게) 잘못된 생각이라면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도 변호사 경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여러 명의 의견을 받아 그렇게 정했다"고 부언했다.

박덕흠 의원이 공천을 확정받은 뒤 '당선 축하 파티'를 열어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받으려 절실하게 뛰고 있다"며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 안 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서 정말로 일하고 싶어하고, 국민을 위해 정말 좋은 일 을 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 그래선 안 된다"면서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 원톱 선거대책위원회로 가게 될 경우 유승민·김무성 전 의원 등 당내 중량감 있는 인사가 안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원톱, 투톱 이런 말 하던데 원톱, 투톱은 없다"며 "다같이 뛰고 다같이 모여 일하게 될 거다. 나는 그중 하나고, 지휘체계를 갖추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 그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