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 '원톱' 외 다른 고려 없다"
與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 '원톱' 외 다른 고려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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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분 모실 수 있어"
도태우 발언 논란엔 "국민 눈높이 논의해 보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가는 것에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표현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님과 공동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총괄선대위원장이 있고 총괄선대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 한 명으로 간다는 구상에 대해 처음에도 지금도 중간에도 한 번도 바뀐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선거구가 254개나 되는데, 격전지 위주로 간다고 하더라도, 시간적·물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눠서 할 수 있도록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분을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구성 논의에 대해서는 "첫째는 중도 확장성"이라며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그 기간 안에 작은 것 하나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도 어떤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구성을 마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 사무총장은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과거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개입'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발언이었고, 공직 후보자로 결정된 이상 그 무게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관위 차원에서 엄중 경고를 했고 후보가 그에 대해서 본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과 입장까지 냈다"며 "공관위에서 그런저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해서 어떤 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떤 것이 더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를 해보겠다"고 부연했다. 

과거 '난교'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그 발언이 지향하고자 했던 본래 의미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여러분들도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 발언을, 그런 표현을 당에서 옹호한다, 그런 표현을 공직자가 쓰더라도 용인된다는 취지는 아니고, 표현에 다소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하는 점은 당에서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에 대해 재검토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