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WTI 0.10%↓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WTI 0.10%↓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3.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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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20% 오른 배럴당 82.2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8달러(0.10%) 내린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거래일간 하락률은 1.52%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3달러(0.20%) 오른 배럴당 82.21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 OPEC+의 자발적 감산 정책 연장이 유가를 끌어올렸으나, 단합력에 대한 회의론이 80달러 돌파를 제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중국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 명절인 춘제 효과로 식료품과 여행비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를 두고 중국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났다고 결론짓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 부진은 유가 상승을 억제해왔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