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생애 첫 오스카 감독상 수
크리스토퍼 놀런, 생애 첫 오스카 감독상 수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3.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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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아카데미 7관왕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사진=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영화 '오펜하이머'로 가장 뛰어난 연출자에게 주는 감독상을 받았다. 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7관왕을 차지해 당대 최고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생애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놀런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시상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포옹한 뒤 “이 작품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하다”며 “아카데미에도 정말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놀런 감독은 '덩케르크'(2017), '인터스텔라'(2014),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2008), '배트맨 비긴즈'(2005), '인썸니아'(2002), '메멘토'(2001)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걸작을 내놓으면서도 아카데미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오펜하이머는 이날 오스카에서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모두 7개 상을 휩쓸었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