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총선, 중도 우파 '민주동맹(AD)' 1당 차지
포르투갈 총선, 중도 우파 '민주동맹(AD)' 1당 차지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3.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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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동맹(AD) 29.8%, 사회당(PS) 28.6%, 셰가(Chega) 18.2%의 득표율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총선거에서 중도 우파 민주동맹(AD)이 1당을 차지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개표율 98% 현재 중도 우파 민주동맹(AD)이 29.8%를 득표해 1당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집권 여당인 좌파 사회당(PS)은 28.6%를, 극우정당 ‘셰가(Chega)’는 1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동맹과 사회당 모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제3당인 셰가가 정부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벤투라 셰가 대표는 이번 선거를 “양당 체제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포르투갈 총선은 4년마다 치러진다. 지난 수십년간 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이 번갈아 가며 정권을 잡아 왔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정부를 이끌던 사회당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지난해 11월 참모진의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총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됐다.

이번 총선 결과에는 수십 년간 이어진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정권 심판론이 투영됐다.

한편, 셰가는 이번 총선에서 △이민 규제 강화 △이민자의 복지혜택 제한 △필수 식료품 부가가치세 폐지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 등을 공약했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