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기형적 선거제도로 '종북횡재'에 李-曺 '방탄동맹'까지"
윤재옥 "기형적 선거제도로 '종북횡재'에 李-曺 '방탄동맹'까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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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들어와 사법 리스크 방어… 유권자 대한 조롱"
"22대 총선서 '지민비조' 아닌 '지국비국' 해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 옆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 옆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는 반미 종북 세력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서는 범죄 혐의자들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거세게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이런 정치적 비정상화를 한 주범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범죄 혐의자들의 도피처가 되다시피 한 조국 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과거 같으면 범죄에 연루됐거나 파렴치 전과자들은 공직에 거리를 두고 자중하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검찰의 탄압으로 호도하고 나아가 국회에까지 들어와 자신들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것은 법과 유권자에 대한 조롱이자 법치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수 의석을 통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을 강행해 국회를 반(反)대한민국 세력과 파렴치 범죄 혐의자들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또 "더욱 어처구니 없는 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선거 연대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이 선거연대의 구체적 모습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가 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지민비조'는 한마디로 소망적 사고이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발상이다. 그 어떤 미사여구로 합리화한다 해도 '지민비조'는 결국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방탄동맹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있다.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가 범죄 피난처가 되기 직전이고, 종북세력이 활개를 치게 되기 일보 직전"이라며 "이제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건 국민 여러분들의 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국민의미래를 찍는 '지국비국' 투표를 해 달라"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