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정부, 전공의 위협 즉각 중단하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정부, 전공의 위협 즉각 중단하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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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정부에 "젊은 의료인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의대 2000명 증원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는 설득과 협조의 대상이지 압박과 강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책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고 그 정책으로 국민 건강이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다면 정책의 시간은 종료된 것"이라며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조건 없이 재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정부에 의대 증원분을 요청한 대학에도 "미래 의료 현장을 황폐화할 수 있는 일방적 의대 증원 정책에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동의한 대학 당국자들은 반성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 단체행동은 21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 최근 간호사 업무 범위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이날부터 한 달간 전국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