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IAEA 국제 교차 검증에 중국 첫 참여
후쿠시마 오염수 IAEA 국제 교차 검증에 중국 첫 참여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3.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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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앞으로도 참여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5차 방류 대상 오염수 관련 국제 교차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국제 검증에는 중국도 참여한다.

지난 7일 한국 환경방사능 감시 현황 브리핑에서 김성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은 "일본은 2024년에는 총 7회에 거쳐 14조 베크렐(㏃)을 방출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차검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른 나라 실험실에 시료(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된 오염수, ALPS)를 보내 얻은 결과를 일본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확증 모니터링'을 오염수 방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IAEA는 5차 방류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염수 샘플을 확보했다.

이번 교차검증에 참여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스위스 등이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이번이 첫 참여다.

도쿄전력은 한 차례 방류마다 약 7800톤(t)을 방류하며, 여기에 담긴 삼중수소 총량을 2조 ㏃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매년 7회씩 방출해 연간 삼중수소를 14조 ㏃ 방출하는 게 목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정한 연간 제한치는 22조 ㏃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는 4차 방류 시작 이후 현재까지 방출 설비 및 실시간 데이터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방류 개시 이후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도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 ㏃을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