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직원복지사업 확대' MZ공무원 이탈 막기
송파구, '직원복지사업 확대' MZ공무원 이탈 막기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3.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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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10일 젊은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막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직원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MZ세대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구는 지난해 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무주택공무원 주거 대출이자 지원,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구내식당 요리 교실, 지역 상인과 협업한 제휴 할인제도 등 구만의 특색있는 신규 사업들이 돋보였다.

그 결과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7% 증가한 76%의 직원이 ‘만족’했다고 응답하며 실질적인 혜택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1월 ‘공무원 후생 복지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전국 1위인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으며 직원복지 증진을 위해 애쓴 점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구는 올해도 무주택 공무원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직원 부담 고정이자를 2%에서 1%로 인하해 가계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는 시중 전·월세 대출 최저금리인 연 1.5%의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 1.8%인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이자율이다.

구 관계자는 “이자지원사업이 시행되자마자 전국 여러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인기를 전하며 “지난해는 39명의 직원이 혜택을 누렸으며, 올해는 최대 60명까지 지원한다. 지원액을 확충한 만큼 규모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저연차 공무원들이 바쁜 일상을 떠나 휴식할 수 있도록 소정의 여행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신규 발령 후 6개월이 지난 시보 해제자 및 실근무 만 5년이 되는 일반직 공무원이다.

또, 지난해 열린 ‘마음달램 문구 공모전’에 이어 오는 4월부터 직접 체감한 공직 생활상을 주제로 공직생활 문예공모전을 새롭게 개최한다. 수상자에게는 여행비가 지급되며, 선정된 작품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구청사에 전시되어 직원 간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청장이 직접 소속 직원의 후생복지를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의욕을 가지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로 주권자이신 구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직원 사기 진작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