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경남 밀영의령함안창녕 공천자 박일호→ 박상웅 교체
與 공관위, 경남 밀영의령함안창녕 공천자 박일호→ 박상웅 교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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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 못 미쳐"
경기 하남 양자·부산 북을 4자 경선… 우선·단수추천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 공천자를 박일호 후보에서 박상웅 후보로 교체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후보 교체 배경에는 박일호 후보가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는 게 크게 작용했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일호 후보는 지난 1일 함께 경선을 치른 박상웅 후보를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박상웅 후보는 당시 고배를 들이켠 뒤 "32년 전 낙선으로 득표율 30%를 감점한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공관위는 최근 선거구 획정을 통해 분구돼 새롭게 생긴 경기 하남을 지역구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이창근 전 대변인 간 양자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부산 북을은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네 명이 경쟁에 돌입한다.

경기 용인을에는 영입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경기 부천갑에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전남 여수을에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각각 단수추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