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추진"
한동훈 "총선 승리 후 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 추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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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간첩 문제, 경·검 감당하기 어려워"
"李 '숙주 정당화' 작업에 필요성 더 커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국가정보원(국정원)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대공수사권 부활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첩보·간첩 문제는 일반 경찰이나 검찰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검찰 해봤지만 다른 영역이다. 첩보와 정보의 영역이지, 수사 영역이 아닌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렇기 떄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보기관에서 간첩 잡는 업무를 한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없애버렸다. 경찰·검찰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아니다"고 힐난했다.

이어 "국정원 대공수사 기능, 권한이 아닌 기능·임무를 복원하자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었는데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와 방향에 따르면, 종북적인 성향을 가진, 친북적 성향을 가진 국회 분들의 입성을 막을 수 없다"며 "이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그 생각을 바꿀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국정원 대공 수사 기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를 위해 범야권 군소정당들과 연합 전선을 꾸려 '민주진보개혁연합(가칭)'을 꾸렸다. 여기엔 진보당(옛 통합진보당)도 포함돼 있다. 진보당 공동대표인 장진숙 후보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지녀 논란을 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