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훈련장 찾아 "한미 전쟁기도 철저히 제압"
김정은, 군 훈련장 찾아 "한미 전쟁기도 철저히 제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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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작전훈련 기지를 찾아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방문은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에 중점을 두고 14일까지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북한 국방성은 "한미가 전쟁연습을 또다시 재개했다"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날 직접 기지를 방문해 군 태세력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장이 군사부문 공개 활동이 예전보다 부쩍 잦아졌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2024년 2월 활동은 31건으로 그 이전(2020~2022년) 겨울 평균 공개활동(23.7건)보다 3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