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휘발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1.25%↑
[국제유가] 美 휘발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1.2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3.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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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12% 오른 배럴당 82.96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8달러(1.25%) 오른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2달러(1.12%) 높은 배럴당 82.9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6주째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7000배럴 늘어난 4억4853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30만배럴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446만배럴 줄어든 2억3974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1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더 많이 줄었다.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413만배럴 감소한 1억1701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은 4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정제 설비 가동률은 84.9%로 직전 주인 81.5%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2.5%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도 유가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으며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 원유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이끌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