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10년 만에 대표 교체…새 CEO에 정준호 본부장
SK증권 10년 만에 대표 교체…새 CEO에 정준호 본부장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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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
(사진=SK증권)
(사진=SK증권)

10년간 SK증권을 이끈 김신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빈자리는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이 채우면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 후보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과 전우종 대표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3월말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에 주주총회 당일 이사회를 개최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정 본부장과 전 대표가 SK증권의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한다.

앞으로 정 신임 대표는 내부통제 등 조직 관리 부문을 맡고 전 대표는 영업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관계자는 "(김신 대표는) 기후금융 등 해외사업과 계열사 시너지 등 다양한 전략 마련을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외형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양새지만, 사실상 SK증권의 신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사업 구상에 몰두하고, 기업 밸류업을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해외사업 개척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K증권 잠정 매출액은 1조1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9% 급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