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3.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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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양재-오산 39.7km서 56km로 확대
영동고속도로 주말 전용차로는 폐지키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 (자료=국토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 (자료=국토부)

양재부터 오산까지 운영되던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가 양재부터 안성까지로 확대된다. 영동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현행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까지 39.7km다. 이를 양재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56km로 늘린다.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나들목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가 있지만 이 구간은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전용도로로 구분한다.

국토부는 최근 경기 남부와 세종, 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동선 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가 일반 차로 정체를 가중한다는 민원에 따른 결정이다.

최근 6년간 일반 차량과 버스의 교통량 비율을 보면 경부고속도로는 안성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 기준을 대부분 충족하지만 영동고속도로는 운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경찰청은 이번 개정안을 7일부터 행정 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 후 도로공사와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과 단체, 개인은 오는 27일까지 통합입법예고시스템을 통해 개정안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