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 목판화가의 '부안에 살다' 전시회 열려
김억 목판화가의 '부안에 살다' 전시회 열려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4.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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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안군)
(사진=부안군)

전북 부안에서 새싹의 봄틈을 알리는 이 봄에 김억 선생(목판화가)의 '부안에 산다' 목판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6일 부안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5일부터 부안군청 앞 부안역사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권익현 군수가 전시회를 찾아 김억 목판화가의 전시회에 대한 배경을 들었다.

김억 선생은 "나는 부안에 살며,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들을 그저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옆에 앉아 술도 한잔 하면서 구석에 앉아 스케치도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이 삶의 터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복된 땅인지 모른다"면서 "아름다운 땅이 사람의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며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한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정재철 (사)부안이야기 이사는 "김억은 부안의이야기를 칼끝으로 기록한다. 숲속의 풀잎 하나, 해변의 작은 돌 하나도 놓치지 않는 화가의 고독한 호락질에 주목한다"면서 "부안이라는 성에서 세속을 재해석하고 이상향을 꿈꾸는 그의 작업에 응원의 목소리 하나 얹는다"고 했다. 

김억 목판화가는 지난 2021년 김억의 목판화 국토를 걷다 및 김억의 국토시사전 DMZ를 걷다 등 300회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억은 우리 국토를 답사하면서 역사, 문화, 생태, 자연환경 등 국토인문학의 공간, 장소, 풍경이라는 공간성을 목판화에 담고 있으며, 부안에 새로운 작업실을 마련해 작업중이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