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 투표?'… 與, 민주보다 오차범위 밖 우세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 투표?'… 與, 민주보다 오차범위 밖 우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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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33% vs 민주당 후보 26%… 격차 7%p로 벌어져
'제3지대', 비례에서도 저력 발휘하지 못해… '국민의미래' 우세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국회 의원회관 국회의원 종합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배지 (사진=연합뉴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메트리스 정례 여론조사(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각각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7%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를 벗어났다.

지난달에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단 응답은 변함 없었던 것과 달리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p로 대폭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20대(34%→13%), 대전·세종·충청(49%→20%), 민주당 지지층(83%→73%) 등에서 급격하게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대(26%)와 40대(46%), 50대(30%)에서 높게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국민의힘 51%·민주당 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민주당 19%), 대전·충청·세종(국민의힘 39%·민주당 20%), 서울(국민의힘 31%·민주당 24%)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광주·전라(민주당 44%·국민의힘 8%), 강원·제주(민주당 40%·국민의힘 20%)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18~29세(국민의힘 15%·민주당 13%), 인천·경기(민주당 31%·국민의힘 30%) 등에서는 거대 양당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정당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국민의힘 34%, 민주당은 23%로 각각 관측됐다.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한자릿대에 그쳤다.

조국신당(가칭)은 이번 조사에 새롭게 포함됐지만 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이준석) 2%, 새로운미래(이낙연) 1%, 녹색정의당 1% 등이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14%, 조국신당 13% 등으로 근사치를 나타냈다.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다' 6%로 드러났다.

한편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했으나 정식 창당 전임을 고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통해 조국신당이라는 명칭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7%로 기록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