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대의원(854명)이 걸린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화요일 경선(16곳 동시 선거)에서 일단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투표 종료 10분 만에 버지니아와 버몬트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제쳤다.
이어 대선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종료 직후인 오후 7시30분에는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3개주를 포함한 15개주에서 걸쳐 전체 공화당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서 중요한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려면 2429명 대의원 중 과반인 1215명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247명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에서 추가로 대의원을 받는다면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퇴 압박에도 경선 강행 의지를 보인 헤일리 전 대사는 마지막 결단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