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촌설렁탕 정보연 대표 "장사는 대박이 아니라 안 망하는 것이다"
한촌설렁탕 정보연 대표 "장사는 대박이 아니라 안 망하는 것이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3.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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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의 조건을 소개하고 있는 정보연 대표 [사진=강동완 기자]

"프랜차이즈는 오래하는 기업과 브랜드가 중요하다"

지난 5일, (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과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기업인 '맥세스컨설팅'이 공동주관한 '제84회 MICC (Maxcess Innovation CEO Club)''에서 정보연 이연에프엔씨 (한촌설렁탕 · 육수당) 대표는 내실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전문화, 체계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한촌설렁탕 정보연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중에 단시간에 성장한 대박브랜드는 3~5년차에서 점주들이 뭉치고 가맹본부와 적대적인 관계로 변하고 있다"라며 "대박을 꿈꾸는 가맹점주가 매출영향을 받으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내실있는 브랜드로 갖춰나가는것이 중요하다는 것.
정 대표는 "100년 기업의 조건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한번에 성장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망하지 않는 기업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속성장이 가능하는 방법으로 나의 경쟁력을 찾아내야 한다.

정 대표는 "한촌설렁탕은 설렁탕 만드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를 위해 육수를 만드는 핵심역량이라고 판단하고 고민해왔다"라며 "핵심역량은 무엇을 전문화 할것인지, 체계화하고, 고도화 해야지를 분석하고 실행해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촌설렁탕은 전문화를 위한 육수공장을 설립했다. 또 외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점포와 점주, 본사를 갖추는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경쟁력 있는 점포는 투자대비 수익율의 ROI를 갖춰야 한다"라며 "예측한 매장의 예상매출을 산출해야 하며, 예상되는 투자금을 통해서 점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점주는 초심과 안목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점주교육과 본사 인력교육에 주력했다. 보통의 역량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체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체계화된 구성을 위해선 조직도를 갖춰야 한다"라며 "한촌설렁탕은 전략기획실을 통해 분석하고 개발하고 갖춰가고 있다. 조직도와 직무분석, 평가, 메뉴얼을 중심으로 갖춰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툴로 ERP (원가구조/매출구조), 매장점검프로그램, AI프로그램, RPA 로봇자동프로그램, 대시보드와 함께, 협업툴로 그룹웨어. 주간회의보고를 위한 툴, 협업테이블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식발전을 위한 데이타된 화일을 정보화하고 지식으로 축적함으로써 고도화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정 대표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갖추면서 집계된 데이타로 지표관리 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라며 "정보가 나에게 맞는 것으로 만드는 지식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촌설렁탕은 데이터를 정보화하면서 지표관리툴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표관리를 통해 상권타입, 상권지수, 예상매출, 요일별매출, 시간대별매출, 객단가, 테이블단가 등을 파악하고 표준화했다. 정 대표는 "지표관리 데이타화 작업은 사업을 시작한 이후 27년째 계속 만들어가고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최종본은 없다. 꾸준하게 변화하고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노하우는 하면 안되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며 "실패경험이 성공의 요인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MICC에서는 안원복 노무사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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