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대망의 800번째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대망의 800번째 정기연주회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3.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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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 개최
음악감독 잉키넨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선사하는 셀레는 봄 밤의 이탈리아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를 개최한다고 6일 전했다. 

지난 1956년 12월 20일 당시 명동에 있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인 시공관에서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의 지휘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이래, 68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하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클래식의 중심을 지켜온 KBS교향악단이 800번째 무대를 맞았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해 특별함을 더한다.

800회를 위한 곡으로 잉키넨 음악감독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마 3부작’을 선택했다.

그동안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로마의 소나무’는 몇 차례 연주된 적은 있지만 ‘로마의 분수’와 ‘로마의 축제’까지 모두 합친 3부작 전곡이 연주된 적은 없다.

800회를 함께하는 협연자는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맡았다.

그녀는 ‘로마의 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 도니제티, 베르디의 오페라 '노르마', '연대의 딸', '라 트라비아타'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이여’, '연대의 딸'의 ‘모두가 알고있지’,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는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까다로워 높고 화려한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만을 주역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태리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를 수상하게 된데 이어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속의 이탈리아의 해를 맞아 이태리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를 널리 알리고 이태리 오페라 보급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악가에게 있어 명예이자 큰 영광인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무려 800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계속 진화하는 모습으로 국내 클래식 공연의 모범이 되어 왔고 지금도 진화해 가고 있다.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2만원 Ⓢ10만원 Ⓐ7만원 Ⓑ3만원 Ⓒ1만원이다.

(자료=KBS교향악단)
(자료=KBS교향악단)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