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 출생자 대상 공모주 우선 배정"
개혁신당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 출생자 대상 공모주 우선 배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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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설립 제안"
"미래세대 20세 될 때 금융자산 1억원 넘도록"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당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당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은 5일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 출생 자녀를 대상으로 0~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설립을 공약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니계수를 기준으로 본 최근 추세는 소득 양극화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반면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의 이유로 자산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의장은 "자산 양극화의 해결은 더 어렵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개혁신당은 자산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0~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를 설립해 미래세대 모두를 중산층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는 해당 펀드에 공모주 물량을 우선 배정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가입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다. 3인가족 기준 월 수입 약 470만원 이하, 4인 가족 기준 월 수입 약 570만원 이하 가구에서 출생한 아이가 해당한다. 월 최대 납입 액수는 20만원으로 1년에 총 240만원을 입금할 수 있다.

만약 2023년 기준 신생아수인 23만명이 모두 가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760억원 규모로, 지난해 공모주 총 공모금액 3조8000억원 가운데 7%에 불과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게 개혁신당의 설명이다.

김 위의장은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펀드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기준 중위소득 이하의 가구에서 태어나는 미래세대들이 20세가 될 시점에는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융자산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경제 개혁에 개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