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
[총선! 이 사람]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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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3선' 인정 받아 구원투수 등판
지역 공약 첫 일성은 '일산 집값 상승'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김용태가 일산 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는 '구원투수'다. 김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당의 요청을 받아 험지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고배를 들이켠 뒤로 별다른 정치 활동을 해오지 않았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신청하지조차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에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격전지'인 수도권 서울 양천을에서 18대 총선부터 내리 3선에 당선됐다. 특히 당세가 위축됐던 20대 총선 때에도 지역 민원을 앞장서 해결하고,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 온 것을 인정받아 자신의 경쟁력으로 수도권에 당선 깃발을 꽂았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그를 경기 고양정에 소환한 이유다. 

김 예비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3·1절 아침에 (정영환)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고양정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면서도 "(공관위에선) '당신 같은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공관위도 퇴로가 없다. 후보를 변경할 사람도 없고, (후보를) 변경하면 지금 혼란에 더 큰 혼란이 올 텐데 수습할 시간도,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출마 결심하라'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이 '믿고 쓰는', 검증된 후보란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김 예비후보는 '집값 상승'을 화두로 삼았다. 그는 "일은 해 본 사람이, 그것도 제대로 성공시켜 본 사람이 할 수 있다"며 "나 김용태,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신월동·신정동 지역에서 3번 연속 당선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시 가치, 주민 집값 올려 주민들에게 그 정치적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교통 해결, 학교 시설 업그레이드, 대기업 사옥 유치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면서 "화끈한 김용태가 일산 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 역시 김 후보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아 전폭 지원, '원팀'을 꾸리겠단 의사를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내가 4년 동안 쉼 없이 준비한 모든 것에 김 후보의 3선 경험, 나를 품어주고 내게 와서 같이 하자는 김 후보의 정치적 경험과 능력이 있으면 일산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일산이 승리하면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전국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