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연합훈련 반발… "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북, 한미연합훈련 반발… "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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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이 시작한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훈련에 대해 "전쟁연습"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국방성은 5일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미는 4일 한반도 방어를 위한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14일까지 이어진다.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둬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3∼4월 23회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국방성은 한미가 전쟁연습을 또다시 재개했다며 반발했다.

국방성은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