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10 총선 대비 외연 확장 박차… 이념·지역 모두 넓힌다
與, 4·10 총선 대비 외연 확장 박차… 이념·지역 모두 넓힌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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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출신 김영주 입당… 5선 이상민 뒤이은 두 번째
약세 호남, 2곳 빼고 모두 후보 내… 전 지역 공천 목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합류한 김영주 의원(국회부의장)의 입당식을 가졌다. 앞서 5선 이상민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민주당 탈당 인사 출신의 입당이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이 우리와 함께하게 돼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와 국민의힘은 김영주와 함께 국민을 위한 길로 가겠다"고 환영했다.

김 의원은 "나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면서 "여태껏 나를 뽑아준 영등포구민과 나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내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뒤 19·20·21대 총선에서 내리 서울 영등포갑 지역에 당선된 4선 중진 의원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이었으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당내 공천관리위원회의 통보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 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게 중론이다.

약세로 평가 받는 호남 대다수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는 등 지역적으로도 외연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호남 지역구 총 28곳 가운데 26곳(광주 8·전남 10·전북 10곳)의 후보 공천을 마쳤다. 아직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한 전남 여수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역시 이달 22일 전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를 두고 "그만큼 우리가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린 것"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국민에 사랑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