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김영주, 與 입당… "내 역할 마다 않겠다"
'민주당 탈당' 김영주, 與 입당… "내 역할 마다 않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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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金, 상식의 정치인… 함께 가겠다"
김영주 "이번 선거에서 최선 다해 승리를"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부의장의 입당식을 열고 환영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너무 환영한다.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오신 큰 정치인"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이 우리와 함께하게 돼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국민의힘은 김영주와 함께 국민을 위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부의장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해 와 신망이 높은 분"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과정에 김 부의장의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통해 큰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의장은 "나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여태껏 나를 뽑아준 영등포구민과 나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내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 부의장은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