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안정적이었다”며 “다만 이번 주부터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작은 변화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균형감 있게 현안을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 재구조화를 추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 관리 강화 유도가 필요하다”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계,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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