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로 공사현장 사토 반출 특혜 논란
안동 도로 공사현장 사토 반출 특혜 논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4.03.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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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관내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사토 반출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공사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6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A,B 2개의 건설업체가 1공구, 2공구로 나누어 시공중인 안동시 관내 외곽도로 현장이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A사의 현장에서 발생되는 사토를 지역의 C골재업체가 수의계약에 의해 독점으로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일부는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금품을 받고 반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대비되는 것은 2공구 B사의 현장에서는 사토의 발생량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동시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모든 업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A사와는 비교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금품을 받은 적은 없었으며, 일부는 인근 농지와 매립지에 반출한 사실이 있다."면서 "공사 설계도에 사토장으로 C사가 지정돼 반출했으며 사토의 질이 좋지 않아 공개입찰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지역업체들에게 골고루 반출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사토 발생량과 반출 등 처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다.

감리 관계자는 “공사전반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사토 관리와 안전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민 D씨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국가공사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줄 몰랐다"면서 "공개경쟁을 실시했더라면 예산도 절감 할 수 있었을텐데, 진상조사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독기관인 부산국토청 관계자는“사실관계을 확인한 후 답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