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여야 위성정당 본격 활동
野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여야 위성정당 본격 활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03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순번 기싸움… 與 4일부터 후보자 접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이 대표, 백승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이 대표, 백승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4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백승아 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고 퇴행을 찬성하지 않는 모든 국민,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소수 정당인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인물들이 주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10명을 당선 안정권, 즉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선권에 배치할 수 있는 후보자 몫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인 만큼 내부에서는 순번을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창당 절차를 끝낸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4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한다.

현역 강세, 무감동 공천이란 지적이 일자 여당 지도부는 비례대표와 강세 지역 후보 국민추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낮은 정치신인 비율 논란을 비례대표 공천으로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유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오가면서 비례대표 공천 실무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위성정당과 내홍을 겪었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