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당 김영주, 4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주장 공감"
野 탈당 김영주, 4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주장 공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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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갑 그대로 출마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가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