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3일 노후 보도 및 화단을 정비해 보행 안전을 확보, 테마 거리 조성으로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5년에 조성된 신월4동 오목로3길 51~오목로4길11 거리는 폭 2~10m, 왕복 연장 1200m 보도 구간이다. 그간 보행로 바닥의 부분적 보수로 패턴의 통일성이 부족했으며, 거리 상징물도 상당수 노후화돼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해왔다. 또, 자전거 거치대·각종 수거함, 수목 등 보도 곳곳에 통행 방해 요소가 있어 조성한 지 20년 만에 거리 전반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올해 6월까지 완료, 7월에 착공해 내년 6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 방향으로는 △가로의 특성, 보행자 형태 반영한 가로방향성 재정립 △화단 등 녹지환경 정비 △노후 보도 개선 및 심미적 패턴 적용 △지역 특색 반영한 간접 조명 및 포토존 설치 △환경조사 토대로 한 공공시설물·조명 위치 정비 등이 있다.

특히, 구는 주택 및 상가 인근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점과 소나무·벚꽃나무 등 거리 주변 자연 친화적인 요소 등을 활용해 ‘테마형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지역 주민 및 상인 대상 재정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4동 걷고 싶은 거리가 테마를 품은 지역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재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김용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