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한 마지막날 전공의 복귀자 271명 늘어… 누적 565명
복귀 시한 마지막날 전공의 복귀자 271명 늘어… 누적 565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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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대거 이탈한 전공의들 중 271명이 의료현장에 더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직전일 오전 11시 집계보다 271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복귀자는 565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서울 '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 집단행동은 전국으로 확산해 2월20일 기준 2만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거나 근무지를 이탈했다.

전체 전공의 3분의 2가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이다. 다만 이들의 사직서를 하나도 수리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현장점검에서 이탈을 확인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2월29일을 전공의의 복귀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오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기소, 수사 등 사법처리를 면해 준다는 방침이었다.

큰 반응은 없으나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전공의 일부가 하나둘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 현 565명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전공의가 돌아올지는 연휴가 끝나는 4일이 돼야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연휴 이후 사법절차를 진행한다. 

복귀자 수가 늘어난 만큼 이탈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병원의 근무 이탈자는 8945명으로 소속 전공의 71.8% 수준이었다. 이는 직전일인 28일 같은 시각 기준으로 집계한 규모(9076명)보다 131명 줄어든 수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