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대통령, 3·1절 기념사 징용 대신 미래 언급"
日언론 "尹대통령, 3·1절 기념사 징용 대신 미래 언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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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도 3·1절 기념사에서 일제 강제동원 등 한일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미래를 협력을 위한 내용을 강조했다고 1일 보도했다. 

NHK가 1일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이같이 분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키워드로 상생을 택했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선언을 했다. NHK는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한일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기념사를 요약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안전 보장 협력과 한일 양 국민 교류를 거론하며 일본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지만, 징용이나 위안부 등 구체적인 역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