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총선! 이 사람] 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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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尹 메시지 담당… 교육·정치개혁 등 공약 내놔
"어디서 뚝 떨어진 청년 아냐… 탄탄한 국정경험 쌓아"
(사진=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사진=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참모.'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연(37)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를 이 같이 칭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조 후보는 윤 대통령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난 2년 반 동안 지역 유세, TV토론, 정책발표, 신년사,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모든 메시지를 담당했다. 

탁월한 친화력과 정무감각으로 윤 대통령 신임을 받았다. 

조 후보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청년보좌역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2012년 다시 한번 캠프에 합류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자연스럽게 청와대에 들어가 일했다. 그때가 27살으로, 최연소 참모였다.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당선과 탄핵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몸소 체감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청와대에서 나와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부대변인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려왔다.

그런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정치를 하고자 한다. 그것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경북 경산에서. 오롯이 자신의 고향 경북 경산 발전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 후보의 총선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경선에서 지금의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밀렸었다. 

경산은 국민의힘에는 '텃밭'이지만 '30대 여성'인 조 후보에게는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선 국회의원에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나선 상태다. 

(사진=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사진=조지연 국민의힘 경북경산 후보)

 

그는 "어디에서 뚝 떨어진 그런 청년이 아니다.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며 "경산이 키우고 대통령이 선택한 후보, 경산의 딸 조지연은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조 후보는 '교육도시' 경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경산을 만들겠다"면서 교육발전특구 유치, 교육국제화특구 유치, 명문고 육성 등 명품학군 조성, 공공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교육공약 1순위로 손꼽는 '교육발전특구 유치'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지역특화 교육지원 사업이다.

특구에 지정되면 최대 100억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여건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학급수 부족 등으로 해마다 고등학교 입학정원의 400여명이 타 지역으로 전학 가야 하는 실정을 지적하면서, 이런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역 내 명문학교 조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온 만큼, 자립형고등학교를 조성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육을 위해 이사오고 싶을만큼 우수한 명품학군을 조성해 경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조 후보는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 공약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4년, 당 부대변인 활동,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부터 대통령실까지 함께 하며 탄탄한 국정 경험을 쌓았다"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경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 혁신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