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쌍특검법 부결 당론 채택… "새로운 정쟁"
국민의힘, 쌍특검법 부결 당론 채택… "새로운 정쟁"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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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본회의서 정리해야 국민에 대한 도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될 예정인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부결 당론을 채택했다.

윤재옥 국민의힘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오늘(29일) 부결하기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선거가 임박할 때까지 시간을 끌다가 지금 처리하자 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폐기하잔 것인가"라며 "민생법도 아닌데 의원들을 모아서 표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정쟁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 늦어도 늦었다는 생각으로 오늘 본회의를 통해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고 정치적으로도 정치 도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민주당이)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계속 우리를 협박했다"며 "본회의 협상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부담을 주고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문제가 정리돼야 하고 그 과정에 의원들께서 다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의 전원 표결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