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서대문을 지역구 단일화… 김영호 결정
민주-진보, 서대문을 지역구 단일화… 김영호 결정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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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폭정 반드시 심판해야 한단 공감대 있었어"
박진 "극단 세력과도 손잡겠단 '이재명식 야합'"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29일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로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선다.

김 의원과 전진희 진보당 서대문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알렸다.

김 의원과 전 후보는 합의문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진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의 자긍심을 꺾는 대일 굴욕외교 수장 박진 전 장관의 출마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개혁 진보연합 최초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전 후보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단 공감대가 있었기에 단일화 협의는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며 "목표도 명확하다. 박진 국민의힘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서민과 약자 곁에서 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국민의 편을 가르는 분열 정치 시대, 착오적인 이념 정쟁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 상생과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도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정치를 하지 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하라'는 주민들의 가르침을 받아안고 진보당 서대문을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살기 위해선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심판 선거로 반드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대문에서부터 서울의 봄을 열겠다"며 "민주화 시대의 진보를 향한 우리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서대문을 시작으로 해서 서대문의 봄을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박진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분도, 목적도 불분명한 단일화는 서대문의 미래와 주민의 뜻과는 상관 없는 정략적 결탁에 불과하다"며 "표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극단 세력과도 손 잡겠다는 '이재명식 야합'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명하신 서대문을 유권자 분들은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재명식 야합을 단호하게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며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고 서대문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