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주담대 금리 3.99%…석 달 연속 하락
1월 은행 주담대 금리 3.99%…석 달 연속 하락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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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8개월 만에 3%대…전체 가계대출 0.14%p↓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주탁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석 달 연속 하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내렸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3.99%)과 일반 신용대출(6.38%)이 각 0.17%p, 0.20%p 낮아졌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석 달 연속 내려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1%)은 한 달 사이 5.4%p 커졌다.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져 취급도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대출금리(5.22%)는 0.07%p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6%)와 중소기업 금리(5.28%)가 각 0.12%p, 0.03%p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4%에서 5.04%로 0.10%p 내렸다.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0.19%p 하락하며 3.64%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8%p), CD(-0.23%p) 등을 중심으로 0.16%p 떨어졌다.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1.37%p로 전월보다 0.08%p 확대됐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대출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두 달 연속 벌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상호저축은행 3.92%, 신용협동조합 4.11%, 상호금융 3.94%, 새마을금고 4.20%로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