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가 평일 특정 시간대에 고정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홈쇼핑 주 고객 층인 4050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본질에 집중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9일 SK스토아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신규 고객 중 4050세대 비중은 48.5%에 해당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연령대별 주문 비중은 5060세대 68%, 3040세대 14.3% 등을 기록했다.

연령별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 카테고리는 5060세대의 경우 패션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까지 SK스토아 전체 신규 고객이 처음으로 주문한 상품 카테고리는 식품이 1위, 패션의류가 2위였다.

SK스토아는 이처럼 여전히 홈쇼핑 시장의 주 고객이 중년 여성임을 다시 확인했다.

이에 SK스토아는 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 플레이 리스트’를 론칭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평일 중 고정 시간대에 매일 방송되는 것이 특징이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평일 오전 10시 41분부터 11시 41분(변동 가능)으로 편성됐다. 방송에서는 패션잡화, 트렌드, 리빙, 일반식품 등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SK스토아는 특히 트렌드 상품, ‘핫 이슈’ 상품, 잘 알려진 브랜드 상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사전 상품 기획을 통한 특별 조건을 마련해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첫 포문은 명품으로 연다. 해당 방송에서는 버버리, 구찌, 제옥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잡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5일에 진행하는 두 번째 방송에서는 ‘TS슈퍼케라틴 샴푸’를 선보인다. TS 샴푸는 가수 임영웅이 모델로 활약하며 더 유명해진 브랜드다. SK스토아는 4050세대 여성 고객에게 주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에는 SK스토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중 하나인 ‘스케쳐스 아치 핏 운동화’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SK스토아는 ‘쇼핑 플레이 리스트’와 지속적으로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간 시너지도 높인다. 쇼핑 플레이 리스트 TV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 상품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12시까지 80분간 특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함께 판매한다. TV방송 시간보다 20분 더 진행해 TV에서 모바일로 시청 인원을 유입하려는 전략이다.

SK스토아는 방송을 통해 충성 고객을 만들고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지난해부터 홈쇼핑 업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를 타개하고자 신규 고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를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분석해 만든 방송인 만큼 올해 SK스토아를 이끌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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