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 "北, 총선 앞 도발 가능성"
윤대통령,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 "北, 총선 앞 도발 가능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28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 이후 16년 만… "북한 책동 단호하게 물리쳐야"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충북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위협과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올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선거를 앞두고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위해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기 위한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즉각적, 압도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핵협의그룹을 통한 한미 일체형 핵 확장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 기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굳건한 안보태세는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 대적관에 달려 있다"면서 "헌법의 우리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안보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신임 장교들이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수한 대학생들과 미래세대들이 학군사관후보생의 길을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