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봄 향기 가득한 어수리 나물 본격 출하
영양, 봄 향기 가득한 어수리 나물 본격 출하
  • 홍성호 기자
  • 승인 2024.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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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은 오는 3월 중순부터 봄 향기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올해 첫 산나물인 어수리를 본격적으로 생산, 출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있다 봄 기운과 함께 푸른 새싹을 세상에 알리는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하여 혈액순환과 염증에 효능을 보여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아 왔다.

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셀러드도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고 5분 정도 데쳐서 만드는 어수리 무침은 별미로 통한다.

일월면 지역에서 어수리 농장을 경영하는 A씨(가곡리)는 “어수리는 매일 새벽에 잎을 따서 당일 전국에 택배로 보내고 있다"며"맛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아 어수리 데친 물로 세수하는 것이 나의 피부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어수리를 시작으로 청정 영양이 키운 두릅, 산마늘, 곰취, 취나물,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영양 산나물 축제를 오는 5월 9일에서 1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shh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