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천 후보자를 확정짓지 않은 텃밭 지역구 강남·영남권 등에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 도입 여부와 구체적 운영 방식, 지역구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추천제는 남은 텃밭 공천에서 흥행 효과를 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은 극심한 공천 갈등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는 성공했지만, 저조한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국민추천제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해 도입한 국민추천 방식이나, 대국민 오디션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국민추천제는 '물갈이'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역의 반발이 예상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를 몇개 지역구, 어느 지역구에서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추천제를 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몇 개 지역구에서 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면서 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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