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글로벌 물류허브 육성 위한 인천형 물류 체계 연구' 결과보고서 발표
인천연구원 '글로벌 물류허브 육성 위한 인천형 물류 체계 연구' 결과보고서 발표
  • 박주용·서광수 기자
  • 승인 2024.0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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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포트로폴리스 구현, 글로벌 물류허브로 거듭나야

민선 8기 인천시가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형 물류체계에 관한 구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8일 인천연구원은 2023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글로벌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인천형 물류 체계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선진사례를 검토해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의 공항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물류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고, 인천이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했다.

인천은 수출입 화물 위주의 국제물류거점, 국내 지역 간 물동량을 주로 처리하는 광역물류거점, 인근 시·군·구 단위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지역물류거점이 모두 위치하는 명실상부한 물류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물류산업의 입지계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향으로 항공화물과 관련, 매우 높은 지역특화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은 국제적인 규모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해 물류허브 도시로서의 기본 전제를 충족하고 있으며, 인천의 규모와 수도권역을 배후권역으로 보유하고 있어 물류허브 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글로벌 물류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 대상으로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의 경쟁력 요인과 인천의 현재 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구축은 물류허브 도시 구축을 위한 전제적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공·항만 시설에 관한 요인보다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연관산업의 유치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배후부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후방에서의 물류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공·항만 직간접 고용인력, 전문인력의 공급 체계, 첨단 물류 기술 관련 R&D 지원 및 인력양성 지원 등의 물류 관련 인력양성과 더불어 국제 정세 변화 대응 능력, 각종 규제 및 제도적 개선 노력, 상시 물류종합계획 수립 및 실행 등 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운수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은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로서 이미 어느 정도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물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항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전략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인천형 물류체계 모델로 공항(Air port)과 항만(Sea Port)을 중심으로 전략산업과 인적·경제적 지원이 가능한 경제권역을 가지고 있는 허브도시(Metropolis)를 목표로 하는 '포트로폴리스(Portropolis)' 구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서광수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