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읍·면·동 거주지를 변경한 사람이 약 60만명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이동 증가율은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9만1000명) 늘었다. 이동자 수는 1월 기준 2021년(63만3000명) 이후 최대다.
인구 이동자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하고 전입신고를 한 사람을 의미한다.
또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은 2007년(27.9%)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다.
인구이동이 는 이유로는 최근 주택매매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 거래량은 8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2만5000건) 증가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1.3%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7% 늘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8%로 전년 동월보다 2.2%포인트(p) 증가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954명) △인천(3373명) △충남(1258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며 △경북(-1412명) △경남(-1173명) △부산(-106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 이동률은 △인천(1.3%) △세종(0.9%) △충남(0.7%) 등은 순유입, △제주(-1.3%) △경북(-0.7%) △충북(-0.6%) 등은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