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의 달' 타고 150m 상공서 서울야경 감상
6월 '서울의 달' 타고 150m 상공서 서울야경 감상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2.28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말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1회 약 15분, 탑승정원 30명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사진=서울시)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사진=서울시)

오는 6월 말 150m 상공 서울 여의도에 보름달 모양의 헬륨(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이 뜬다.

서울시는 28일 최고 150m 상공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달’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가고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으로 장식한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수직 비행만 가능하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예정)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헬륨가스가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다. 폭발성이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도 없다고 설명했다.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의 '에어로30엔지'(Aero30ng)로 선택했다.

이 기종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톤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서울의 달'은 올해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마·태풍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서울의 대표 매력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자원화해 3000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누리고 즐기는 서울의 달을 통해 서울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