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검토에 상승…WTI 1.66%↑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검토에 상승…WTI 1.6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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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36% 오른 배럴당 83.5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검토 영향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2달러(1.36%) 높은 배럴당 83.5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 원유 감산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올해 1분기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이를 2분기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내달 초 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OPEC+가 2분기까지 감산을 계속한 뒤 3분기에 점차 단계적으로 이를 철회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도 원유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내달 4일까지 타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등은 하마스가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하마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