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U-23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U-23 감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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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 지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중순 카타르에서 열린 2023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 탈락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한 클리스만 감독을 16일 경질했다.

성적과 함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전날 물리적 충돌한 사실이 드러나 팀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클리스만 감독에게 더는 지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21일 1차, 24일 2차 회의에서 나온 여러 후보군을 검토해 이날 열린 3차 회의에서 새 사령탑을 확정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언론사의 하마평에 올랐으나 축구협회는 황 감독을 낙점했다.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앞서 3월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지휘한다. 잠시 투잡을 뛰는 셈이다. 

정시 감독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축구협회는 일단 3월 2경기를 황 감독에게 맡기는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임시 사령탑을 먼저 선정한 뒤 6월 A매치를 보며 천천히 후임 감독을 뽑자는 데 공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