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양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이 27일 긴급성명으로 윤석열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계획의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수영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보도 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본인의 취임 2주년 기념인터뷰에서 밝힌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계획에 대해 “양천 소음피해지역 주민들과 과거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 약속을 저번 무책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윤사장이 취임 한지 2주년이나 되었고‘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와 ‘인천공항공사 통합’까지 발언하는 등 국토부나 대통령비서실과 사전교감 없이는 불가한 것이다”며 이에 화답하듯 27일 오전 10시에 오세훈 시장이 공표한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까지 윤석열 정부 차원의 계획된 정책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날 김수영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계획 중단’, ‘윤형중 사장의 사과 및 사퇴’와 지역현안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양천구청장의 사과표명과 긴급대처를 주문하며, 이번 총선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심판과‘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양천을 국회의원예비후보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 긴급성명서 전문'

매일 같이 김포공항 소음피해에 시달리는 양천구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 윤석열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계획을 듣고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게 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의 윤형중 사장은 취임 2주년 기념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20년 전 만든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규제(2,000㎞ 이내 취항)를 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주장은 양천구 구민들의 소음피해와 과거 정부의당초 약속이었던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까지도 고려하지 못한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심지어 윤형중 사장은 인터뷰 중에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착륙료의 75%는 소음대책비로 사용되는데, 국제선 착륙료는 국내선 대비 4배 높아”,“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재원은 오히려 늘어난다”면서 마치 양천구민을 비롯한 소음피해 주민들이 돈 몇 푼이면 해결될 것처럼 천박한 주장을 늘어놨습니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공항이나 교통전문성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비전문가 사장의 발언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취임한 지 2년이나 된 공항 공사 사장이 국토부나 대통령실과 교감도 없이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와 ‘인천공항 공사통합’이야기를 함께 꺼낼 수 없는 노릇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철저히 계획하에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또다시 막가파식 정책 추진을 하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과 소음피해 지역 주민 여러분

더 이상의 도심 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대로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토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계획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공항 공사 윤형중 사장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십시오.

일이 이 지경에 놓일 때까지 상황 파악도 못하고 손 놓고 있었던 양천구청과 관계자들

그리고 이용선 국회의원과 여야 지방의원들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대처에 나서십시오.

저 김수영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며 항공기 소음피해 해소를 공약하였습니다.

반드시 이번 총선에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와 같은 무도한 행위를 국회에서 직접 막아내고 현수막이 아닌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해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 양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수영 드림.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김용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