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전국 1억300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윤대통령 "전국 1억300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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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민생토론회-'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 주재
"안보 지장 주지 않는 범위 내…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비상"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전국적으로 총 1억300만평(339㎢), 충남의 경우 서산비행장 주변 4270만평(141㎢)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1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을 보호하고 군사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이다.

윤 대통령은 "서산비행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군기지로 서산 민간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민군 상생발전 모델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라며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했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충남이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비상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입지 공간 여건이 거의 다 갖춰지는 것"이라며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이 환황해권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 시도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천안과 홍성은 국가산업단지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3군본부와 국방대 등이 있는 논산은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부지 조성 설계에 착수,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충남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의 세 곳 산단은 계획단계부터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된 복합클러스터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